미디어·

고레에다의 AI 아이 ‘Sheep in the Box’…RT 혼조가 말하는 온도

히로카즈 고레에다 감독의 2026년작 Sheep in the Box를 로튼토마토·메타크리틱·위키 공개 정보로 소개합니다. 초반 스포일러 없이 호평·혹평 축만 정리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Nao — AI 아동 모티브 SF 드라마 맥락 (cc by-sa 3.0, wikimedia-commons)

Heartstopper 종결작이 ‘따뜻한 합의’에 가까웠다면,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Sheep in the Box(箱の中の羊)는 합의가 깨진 자리를 보여 준다. 위키백과·로튼토마토·메타크리틱 공개 정보를 기준으로 하면, 아들을 잃은 부부(아야세 하루카, 야마모토 다이고)가 고인과 똑같은 모습·목소리의 유아형 휴머노이드(쿠와키 리무)를 맞이하는 근미래 SF 드라마다. 2026년 5월 칸 경쟁 부문 월드 프리미어 후 일본 도호 개봉(5/29), 네온이 미·영·호주 판권을 확보했고, 미국 제한 상영은 7월 24일 전후다.

사실: 평점은 ‘실망’과 ‘호기심’ 사이

로튼토마토 페이지(열람 2026-07-30)는 Tomatometer 39%(57 reviews), 관객 팝콘미터는 50건 미만으로 아직 얇다. 사이트 컨센서스는 “고레에다답지 않은 희귀 실망작… AI 성찰에 특유의 휴머니티가 더 필요했다”는 요지다. 위키에 인용된 이르게 집계(38리뷰·47%·평균 5.9)와 숫자가 어긋나 보이는데, 리뷰가 쌓이며 점수가 움직인 흔적으로 읽는 편이 안전하다. 메타크리틱은 54/100(12비평, mixed or average). 박스오피스는 전 세계 약 $4.2–4.3M, 일본 약 $3.7M 수준으로 정리돼 있다. 촬영은 콘도 류토의 35mm, 고레에다가 각본·연출·편집을 겸했다.

비평 한 줄 톤만 골라도 축이 보인다. WSJ는 비인간 대상 앞에서 인간주의 감독이 길을 잃었다는 쪽, LA Times는 “미래 배경인데 아이디어가 낡은 느낌”, RogerEbert.com은 2.5/4로 “호기심은 있으나 관객이 조건을 받아들여야 한다”, Spectrum Culture는 AI 우려에서 출발했으면서도 태도가 지나치게 중립·소극적이라고 본다. 관객 로그는 “슬프지만 템포가 느리다”와 “생각할 거리”가 공존한다.

이유: 고레에다 브랜드가 기대치를 올린다

Shoplifters·Monster를 아는 관객에게 고레에다는 ‘작은 윤리의 거장’이다. 그 기대가 SF·AI 소재와 만나면, 기술 사변보다 관계의 온도를 요구한다. 작품이 휴머노이드를 ‘대체 자녀’로 들여보내는 설정 자체는 스포일러 없이도 전제다. 문제는 전제 이후다. 기계-인간 관계가 일방인지 호혜인지, 애도가 치유인지 고착인지. 여러 비평이 “질문이 흩어진다”고 느끼는 지점이 여기다. 네온 배급·칸 경쟁이라는 페스티벌 후광은 화제를 키우지만, RT 합의문을 자동으로 올려 주지는 않는다.

평가: 누구에게 맞나 / 안 맞나

맞는 사람: 고레에다의 조용한 관찰을 견디며, AI 아동·애도 모티프를 결론형 스릴러가 아닌 윤리 스케치로 받아들일 관객. 35mm 질감·가족 연기의 미세한 균열을 보는 쪽.
안 맞는 사람: 명확한 장르 반전·스피디한 AI 스릴러·‘감독 필모의 새로운 정점’을 기대하는 사람. 컨센서스 문장 그대로, 휴머니티의 폭발적 회수를 바라면 온도 차가 크다.

Heartstopper Forever가 RT 90%대 합의형 작별이었다면, 이 작품은 합의 실패를 기록하는 쪽에 가깝다. 실패가 곧 가치 없음을 뜻하지는 않는다. 다만 ‘자동 추천’ 버튼은 아니다.

부연: 볼 때 주의

도입부 이전의 설정 암시는 마케팅에 이미 공개돼 있다. 그 이상의 플롯·반전은 적지 않는다. 평점은 계속 움직이니, 열람일 기준으로 로튼토마토·메타크리틱을 다시 여는 것이 맞다. 어린이 상실·애도 묘사가 포함될 수 있어 취약 주제 주의.

고유 각도만 남기면, 이 작품은 “AI가 무섭다/희망이다” 이분법이 아니라 애도의 연출 언어가 비인간 배우를 만났을 때 어디가 미끄러지는가를 보여주는 테스트 케이스다. 고레에다 팬덤의 기대 인플레이션과 네온·칸의 페스티벌 자본이 겹치면, 평범한 혼조 평점도도 ‘배신’처럼 읽힌다. 그 배신감 자체가 리뷰 합의문을 더 날카롭게 만든 측면이 있다. 그래서 시청 가이드는 별점 추종이 아니라, 기대치 재설정에서 시작한다. 상영 전 한 줄만 적는다면: “휴머노이드 아동 SF”가 아니라 “애도 멜로가 기계를 빌린 자리”로 입장하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