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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개발 종료 다음 장면…한국 ‘확장’ vs 미·유럽 ‘신설계’ 6세대 레이스

방사청 KF-21 체계개발 종료·9월 인도 계획과 GCAP 실증기·한국 단계 확장 전략을 연합·이뉴스투데이·글로벌이코노믹으로 교차합니다.

KF-21 보라매 2024 — 전투기 기체 (cc by-sa 4.0, wikimedia-commons)

누가, 언제, 무엇을. 방위사업청은 2026년 7월 29일 KF-21 보라매 체계개발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15년 12월 착수 이후 약 10년 7개월 만이다. 시제기 6대, 약 42개월·1600여 회 비행시험을 사고 없이 마쳤다는 점이 반복 인용된다. 양산 1호기는 같은 해 9월 공군 인도가 예정되고, 2028년까지 초도 40대, 2032년까지 총 120대 배치 구상이 공개돼 있다. 같은 주 검색어 ‘6세대 전투기’가 오른 이유는, 축포 다음에 다음 레이스 출발선이 보이기 때문이다.

4.5세대 문을 닫고, 6세대 문을 고르는 방식

KF-21은 통합 전자전·AESA 등을 갖춘 4.5세대로 소개된다. 최대속도 마하 1.81, 항속 약 2900㎞, 무장 7.7t 등 제원이 보도에 고정돼 있다. 스텔스 성능 도입을 염두에 둔 설계라는 표현도 반복된다. 이뉴스투데이가 정리한 대비는 선명하다. 미국·유럽은 6세대를 처음부터 새로 설계하는 쪽에 가깝고, 한국은 KF-21을 블록 단위로 올려 5세대 요소를 얹은 뒤 AI·유무인복합(MUM-T)·네트워크를 붙여 6세대 개념에 다가가는 확장에 가깝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영·일·이탈리아 GCAP 기술실증기 동체 절반 조립·2027년말 첫 비행 목표 보도를 전하며, 한국이 KF-21을 막 끝낸 시점에 이웃·동맹권이 실증기로 앞서 간다는 긴장감을 적는다. 한국 공군의 2040년대 중반 6세대 비전, KF-21 기반 MUM-T는 언급되지만 독자 기체 vs 국제 협력의 구체 로드맵은 미확정이라는 지적이 붙는다. 확정되지 않은 사업명을 사실처럼 쓰지 않는다.

왜 관심사로 읽히는가

방산은 일자리·수출·안보 서사가 겹친다. KF-21 수출 논의·중동 공동개발 언급이 과거에 나왔다는 아시아경제 등 보도도 있으나, 이 글의 초점은 7월 말 개발 종료 선언과 6세대 경로 선택이다. 검색이 ‘KF-21’이 아니라 ‘6세대 전투기’로 붙는 순간, 대중 관심은 양산 일정에서 다음 세대 격차로 이동한다.

반론: GCAP 2027년 비행·2035년 전력화는 목표치이며 실증기와 양산형은 다르다. 일정 지연 가능성은 같은 보도에도 적혀 있다. 한국의 확장 전략은 예산·엔진(GE F414 제약·국산 엔진 연계)·내부무장창·스텔스 소재처럼 브릿지 기술이 먼저라는 군사 전문 분석(세계일보 등)과 맞물린다. “이미 졌다/이겼다”는 단정은 근거가 없다.

고유 각도와 남는 질문

고유 각도는 종료 선언을 ‘완성’이 아니라 ‘선택지 공개’로 읽는 것이다. 초도 양산 40대가 공대공 위주라는 점, 후속 80대가 공대지·공대함을 채운다는 점은 전력화 스토리다. 그와 별개로 6세대는 AI 전투체계·무인기 편대·센서 융합의 제도·예산 결정이 남는다. KAI 로드맵과 정부 소요 결정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속도가, GCAP·미 차세대 일정과 비교되는 진짜 레이스다.

선전·공포 톤을 피한다. 공개된 사실은 개발 종료일, 인도·배치 구상, 세대 전략의 차이, 해외 실증기 진행 보도다. 다음에 볼 것: 9월 1호기 인도, 블록2 일정, 6세대 관련 정부 정책화 여부, GCAP 첫 비행 목표의 지연 여부.

산업 생태계로 시야를 넓히면, KF-21 종료는 조립·시험·부품 공급망이 ‘개발 모드’에서 ‘양산·후속지원 모드’로 넘어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양산 물량이 늘어날수록 정비·훈련 체계, 무장 통합, 수출형 개조 요구가 개발 이슈를 대체한다. 6세대 논의를 그 와중에 너무 앞으로 끌어오면 현장은 인력·예산이 분산됐다고 느낄 수 있고, 너무 뒤로 미루면 해외 실증기 일정과 격차 담론이 커진다. 이뉴스투데이가 지적한 “정책화”는 바로 그 균형 문제다. GCAP처럼 다국 컨소시엄은 정치·예산·기술 이전 조건이 한꺼번에 움직인다. 한국이 확장 전략을 고수한다면, 내부무장창·스텔스 소재·국산 엔진·AI 임무컴퓨터처럼 남이 쉽게 안 넘겨주는 목록을 국내에서 먼저 채워야 한다. 그 목록이 비어 있는 채 ‘6세대’만 검색어로 오르면, 관심은 있어도 전력은 늘지 않는다. 반대로 목록이 채워지는 속도가 보이면, 검색 트렌드와 무관하게 산업 스토리는 이미 다음 장으로 넘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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